[주일설교, 2022.05.22, 김진영 담임목사] 미갈의 비난과 다윗의 마음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2년 5월 22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미갈의 비난과 다윗의 마음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6장 20-23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하 3:15-16 / 사무엘하 6:21 |
| 영상 | https://youtu.be/xuE_0ZviWaI (설교 약 30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미가 레·믹 알"→미갈, "은 약해·끈 약계"→언약궤, "우 싸"→웃사, "갑바도기아 파더"→갑바도기아 교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자막)은 설교 첫머리의 문장 중간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낭독과 설교의 맨 처음 인사·도입 말씀은 자막에 담겨 있지 않아, 자막이 시작되는 곳부터 정리했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미갈의 삶 | 다윗의 첫 아내. 다윗을 참 사랑했으나 아버지 사울 때문에 헤어지고, 15년쯤 뒤 두 번째 남편과도 헤어져 다윗에게 돌아왔다(삼하 3:15-16). |
| ② 달라진 두 사람 | 돌아와 보니 다윗에게는 아내와 첩이 많았다. 15년 만에 만난 미갈도, 다윗도 예전 같지 않다. |
| ③ 다윗의 춤 | 언약궤가 들어올 때 다윗이 춘 춤은 짐승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 것 같은 춤이었다. 왕의 체통과는 거리가 멀었다. |
| ④ 미갈의 비난 | 조언이 아니었다. 심중에 업신여긴(경멸한) 마음이 비난으로 나온 것이다. |
| ⑤ 다윗의 마음 |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삼하 6:21).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식했다. 아무 조건 없는 자를 택하시고 참아 주신 은혜가 너무 컸다. |
| ⑥ 계집종들 | 다윗은 계집종들이 자기를 업신여기지 않고 오히려 존귀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한다. |
| ⑦ 같은 하나님, 다른 태도 | 미갈은 "그렇게까지 할 하나님은 아니다", 다윗은 "이 하나님 앞이라면 종이 되어도 좋다". |
| ⑧ 질문 | 나보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볼 때 내 마음은 미갈인가, 계집종들인가. |
| ⑨ 교회사 | 갑바도기아 교부 바질 — 말씀과 신학에 더해 기도의 자리에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삼위일체 신앙을 정리했다. 말씀과 기도는 함께 가야 한다. |
| ⑩ 모든 사람에게 | "그건 직분자나 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성령님을 부어 주기 원하신다. |
| ⑪ 결론 |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온 힘을 다해 춤추듯 하나님을 사랑하다 왔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되자. |
3. 결론 —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다 왔습니다"
- 믿음으로 살아가다가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을 돌아보았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그때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말씀에 대한 열심이 저를 삼켰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과 열심이 어린아이 때의 모습으로 머물지 않고 장성한 사람이 될수록 점점 더 충만해졌습니다."
- 그런 감격과 감사가 서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모든 교인에게 충만하기를, 그런 교인들과 그런 교회로 살아가기를 목사님은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 "너 뭐 하다 왔냐" 물으시면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이 되자.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주신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정말 춤을 추면서, 제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그렇게 살다 왔습니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 끝에 번호를 붙인 기도 제목을 따로 주지는 않으셨고, 다음 한 가지 기도를 일러 주신 뒤 함께 기도했다.
- 다윗처럼 — "하나님, 다윗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왕의 체면도 생각하지 않고, 주신 은혜와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온 힘을 다해 계집종들처럼 춤을 추었던 다윗같이, 저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춤을 추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기쁨과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주신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감사하고 살아가기를,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로 기쁨을 다해 춤추는 믿음으로 살게 하시기를, 예배의 자리에 나온 모두에게 그런 감격과 은혜를 날마다 주시기를 구하셨다. 이어서 다윗을 다시 기억하며 기도하셨다. 언약궤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때, 보잘것없고 내세울 것 없는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든 허물과 죄와 연약함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시고 다시 세워 주시고 은혜로 붙잡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할 때,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사가 그의 영혼을 사로잡아 춤을 출 수밖에 없었다. 예배드리는 우리 모두도 그 은혜와 사랑에 감격하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게 하시기를, 온 마음과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이 되게 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기도.
(마무리 기도의 앞부분은 자막이 많이 깨져 있어 뜻이 통하는 범위만 옮겼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6:20-23)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21절은 설교 중 회중이 함께 읽은 구절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6:20 | 다윗이 자기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자,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 맞으며 말했다. 이스라엘 왕이 오늘 참 영화로우시더라고,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몸을 드러내듯 신복의 계집종들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다고 비꼬았다. |
| 6:21 |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
| 6:22 | 다윗은 이어서, 자기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미갈이 말한 그 계집종들에게는 오히려 높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 6:23 | 그러므로 사울의 딸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미갈은 어떤 사람인가 — 다윗을 사랑했던 첫 아내
본문은 미갈과 다윗이 조금 심각하게 다투게 된 장면이다. 목사님은 먼저 미갈이라는 사람을 살펴보셨다.
- 미갈은 다윗의 첫 번째 부인이다. 성경은 미갈이 다윗을 참 사랑했다고 기록한다.
- 오빠 요나단의 추천도 받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처음 만나서 결혼했다. 그때 다윗의 나이는 스무 살 전후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고 하셨다.
-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버지로 인하여 미갈의 인생에 큰 어려움이 오게 되었다. 아버지가 자기 남편을 아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죽이려고 한 것이다.
- 사울이 군사를 보내 다윗을 죽이려 할 때, 미갈은 남편을 살리려고 거짓말을 했다. 아버지 사울 왕이 엄하게 꾸짖었을 때에도 끝까지 다윗 편에 섰다.
- 얼마 지나지 않아 미갈은 아버지 때문에 사랑했던 남편 다윗과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윗은 쫓겨 도망갔고, 기분이 상한 사울은 딸 미갈을 다윗과 갈라놓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냈다. 미갈에게는 큰 슬픔이었을 것이다.
6-2. 두 번째 이별 — "빼앗아 왔다"
- 지금 본문의 시기는 그로부터 대강 15년, 또는 그 이상 지난 때다.
- 아버지 사울 왕이 죽고 다윗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면서, 다윗은 "내 첫 번째 아내였던 미갈을 다시 돌려 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 사무엘하 3:15-16에는 미갈이 두 번째로, 본의 아니게 이혼하게 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회중과 함께 낭독)
이스보셋이 사람을 보내 그의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그를 빼앗아 오매, 그의 남편이 그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그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삼하 3:15-16)
- 두 번째 남편은 미갈을 정말로 사랑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남편들은 보통 공개된 자리에서 울지 않는다. 그런데 이 남편은 미갈과 헤어져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따라 나오면서 슬퍼서 울었다.
- 미갈의 마음은 본문에 표현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미갈도 이 남편과 헤어지게 된 것이 아마 굉장히 슬펐을 것이다. 성경은 이 일을 "빼앗아 왔다"고 말한다.
- 미갈은 행복하게 살던 결혼 생활을 포기하고, 두 번째 이혼을 하고, 첫 번째 남편에게 돌아왔다.
6-3. 15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
- 돌아와 보니 다윗에게는 자기 말고도 아내가 많았다. 첩도 많았다.
- 다윗이 자기를 사랑해서 데려온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마음도 들었을 것이다. "내가 사울 왕의 딸이기 때문에, 남쪽과 북쪽 이스라엘의 통합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나를 이혼시키고 데려온 것이다."
- 목사님은 다윗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다. 다윗은 정치적 목적이 있으면 정략결혼도 하고 여러 사람을 아내로 맞이하기도 한 사람이다.
- 15년 만에 만난 미갈도 예전의 미갈이 아니고, 15년 만에 만난 남편 다윗도 이전의 다윗과 같지 않다.
- 어쨌든 미갈은 다시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지금 눈앞에 큰 국가적 축제가 펼쳐졌다. 언약궤가 돌아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미갈은 다윗이 춤추는 모습을 보았다.
6-4. 다윗은 어떤 춤을 추었는가 — 펄쩍펄쩍 뛰는 춤
히브리어 낱말
- 다윗이 어떤 춤을 추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본문은 '메카르케르'라는 히브리어 낱말을 쓴다.
- 목사님 설명에 따르면 이 낱말은 구약성경에서 딱 한 번, 바로 다윗이 춤출 때에만 쓰였다고 한다. 다른 곳에도 쓰였다면 그 장면들과 견주어 뜻을 추측할 수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럴 수가 없다.
- 그런데 말은 소리 안에도 뜻을 조금 담고 있다. "메카르케르"라는 소리부터가 얌전하게 들리지 않는다. (이 대목에서 독일어 낱말 하나를 예로 드셨는데 자막이 깨져 어떤 낱말인지 알 수 없다.)
- 이 낱말은 짐승들이 기분이 좋고 흥분해서 펄쩍펄쩍 뛸 때 쓰는 말을 겹쳐 놓은 것이라고 하셨다.
- "집에 애완견 키우십니까?" 며칠 집을 비웠다가 돌아오면, 좋아하는 주인이 왔다고 강아지가 좋아서 펄쩍펄쩍 뛴다. 다윗이 그만큼 기뻤다는 말이다.
왕이 춤을 춘다는 것
- 지금도 그렇지만 남자들은 춤을 잘 추지 않는다. 목사님은 "구약성경에서 남자가 춤췄다는 기록을 혹시 본 적이 있으면 알려 주시면 좋겠다"고 하시며, 학자들은 그런 기록이 없다고 말한다고 전하셨다.
- 귀부인들도 춤추지 않는다. 공식 석상에서 귀부인은 체통을 지켜야지 방정맞게 춤추지 않는다. 공개 석상에서 춤추는 사람은 여종들, 전문적으로 춤추는 사람들이다.
- 남자도 춤추지 않는데, 하물며 왕이 공개 석상에서 교양 없이 춤추는 일은 없다.
- 그런데 다윗은 왕답게 우아하게 춘 것이 아니다. 표현 자체가 짐승이 펄쩍펄쩍 뛰듯이, 말이 날뛰듯이, 강아지가 날뛰듯이 춘 것이다. 성경 표현대로 힘을 다해서 언약궤를 보며 열광적으로 춤을 추었다.
미갈의 눈에 비친 장면
- 미갈이 보기에는 춤추는 것 자체도 좋지 않은데, 언약궤가 들어오는 이 엄중한 순간에 춤을 춘 것이 너무나 상황에 맞지 않았다.
- 언약궤가 수도로 들어오고 있다. 왕의 위엄과 왕권을 높일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왕이 체통을 지키고 위엄을 보여야 할 때에, 왕이 방정맞게 나와서 막춤을 춘 것이다.
- 목사님의 비유: "저하고 장로님들이 예배드릴 때 앞에 나와서 강남스타일 춤을 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말춤을 춘다면 좋게 볼 사람이 없다.
- 미갈이 볼 때 다윗은 심해도 너무 심했다. 그래서 한마디 한 것이다.
6-5. 미갈의 비난 — 조언이 아니라 경멸이었다
- 미갈은 조언을 한 것이 아니다. 성경은 미갈이 다윗이 춤추는 것을 보면서 "심중에 그를 업신여겼다"고 말한다. 영어로 하면 despise, 곧 경멸한 것이다.
- "저런 인간이 다 있나. 어떻게 저렇게까지 체통 없이, 저렇게까지 무식하게 행동할 수 있나. 철딱서니 없고, 분위기 모르고, 체면 챙길 줄 모르는 왕이다." 마음속으로 다윗을 이렇게 경멸했다.
- 그 경멸하는 마음이 비난으로 나왔다. 목사님이 풀어 주신 미갈의 말은 이렇다. "꼴 좋습니다. 모든 백성 앞에서 미친 사람처럼, 정신 나간 사람처럼 온몸을 드러내면서 춤을 추셨어요. 참으로 잘하셨습니다."
- 이것은 조언이 아니라 비난하고 경멸한 것이다.
6-6. 다윗의 마음 —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미갈의 비난에 다윗이 자기 마음을 밝힌다. 6장 21절에 다윗의 심정이 그대로 나와 있다. (회중과 함께 사무엘하 6:21 낭독)
"다윗이 미갈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가 네 아버지와 그의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를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삼하 6:21)
핵심: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 이 말의 핵심은 "나는 사람들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한 것이다"에 있다.
- "내가 춤춘 것은 사람들 보라고 한 것이 아니다. 나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너무너무 감사해서, 언약궤가 들어오는 순간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을 느끼는 순간, 내가 받은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하나님 앞에서 한 것이다."
다윗이 받은 은혜
다윗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은혜를 설명한다. 목사님은 다윗의 마음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 "나는 당신의 집안처럼 조건을 갖춘 사람, 타고난 것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 베들레헴 촌구석 출신이다. 조상을 보아도 이방인들이 있다. 그것도 배경 좋은 이방인이 아니다. 여리고의 창녀였고, 모압에서 온 과부였다. 내세울 것이 별로 없고 아무 조건도 안 되는 사람이었다.
- 냄새나는 양이나 치고 다니던 양치기였다.
- 그런 나를 하나님이 아무런 이유 없이 선택해 주셨다. 선택하시고 기름을 부으셨다. 그날 이후로 성령님이 다윗에게 임재하셨다.
- 성령님이 함께하시면서, 양을 치는 가운데 성령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사자와 곰과 싸워 이겼고 골리앗과 싸워 이겼다. 그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했다.
실수와 부족함을 참아 주신 하나님
- 다윗에게는 실수와 부족한 것이 많았다. 최근에 웃사가 죽게 된 것도 사실은 다윗의 잘못이었다. 다윗 자신도 그것을 안다.
- 하나님이 엄격하게 대하셨다면 다윗은 왕이 될 수 없었다. 죽어도 일찍 죽었을 것이다.
- 블레셋의 손에서, 자기가 저지른 모든 실수 가운데서 하나님이 참아 주셨다. 참아 주시고, 죄를 덮어 주시고, 불신앙으로 행했던 것을 용서해 주셨다.
- 그렇게 해서 하나님은 다윗을 남쪽과 북쪽을 통일한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삼아 주셨다.
그래서 춤출 수밖에 없었다
- 바로 그 하나님이 언약궤와 함께 들어오실 때, 다윗은 자기가 받은 사랑과 축복과 용서를 생각하면 "말춤을 추더라도" 전심으로 그 하나님 앞에서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 "당신은 나를 체통 없다고 비난할지 몰라도, 사람들의 비난은 나에게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왕이 체통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따지기에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크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것이다.
6-7. 계집종들은 왕을 어떻게 볼 것인가
다윗은 미갈에게 한 가지를 더 말한다.
- 미갈은 다윗을 비난하면서, 왕이 그런 식으로 춤을 추면 계집종들이 왕을 우습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 다윗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왕이 모든 체면을 내려놓고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은혜와 사랑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계집종들처럼 되어 그들과 함께 힘을 다해 하나님을 기뻐하며 춤추는 모습을 계집종들이 보았다.
- 그들은 왕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생각한다. "왕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감사했으면, 왕이 하나님이 얼마나 좋았으면, 우리와 같은 수준이 되어서 우리와 함께, 우리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출까."
- 그래서 계집종들은 다윗을 인정하고 존귀하게 여길 것이다. 다윗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6-8. 같은 하나님을 믿지만 태도는 다르다
다윗과 미갈은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는 참 다르다. 인생의 역경과 어려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모든 역경을 지나면서 갖게 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참으로 다르다.
| 미갈 | 다윗 | |
|---|---|---|
| 하나님에 대한 생각 | 저렇게까지 춤추면서 사랑할 만한 하나님은 아니다. |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생각하면 왕의 체면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 |
| 중요하게 여긴 것 | 왕족으로서, 왕의 아내로서 지켜야 할 체통. 그것을 깨뜨리면서까지 하나님을 사랑할 필요는 없다. | 사람들이 "너무 광신하는 것 아닌가, 너무 지나치게 믿는 것 아닌가" 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
| 결론 | 그렇게까지 할 정도의 하나님이 아니다. | 이 하나님 앞이라면 왕이 아니라 종이 되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그렇게 하고 싶다. |
- 목사님은 다윗의 말을 오늘 우리의 고백으로 옮기셨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생각할 때에, 나이가 들면서 신앙생활 하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모든 은혜와 보혈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정말로 큰 기쁨이라 춤을 출 수밖에 없다." 이것이 다윗이 미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하는 말이다.
- 미갈은 다윗을 경멸한다. 그런데 그 마음을 조금 더 연장하면, 미갈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은 그렇게까지 할 정도의 하나님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은혜의 경험이 이렇게 다르다.
우리 마음은 어느 쪽인가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나보다 신앙생활을 특별히 열심히 하는 사람, 교회 생활과 기도 생활과 말씀 생활을 더 열심히 하고, 가정 예배를 더 열심히 드리고, 교회를 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 마음속에는 미갈과 같은 마음이 있는가, 계집종들과 같은 마음이 있는가?
- "예수님을 믿어도, 신앙생활도 적당하게 해야지 너무 심한 것 아닌가. 기도를 해도, 성경 공부를 해도, 직분자로 교회 봉사를 해도 적당하게 해야지 너무 지나친 것 아닌가."
- 이런 생각이 드는 까닭은,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이 그렇게까지 지나치게 할 필요가 없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미갈이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6-9. 교회사 이야기 — 갑바도기아 교부 바질
삼위일체를 정리한 사람들
-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다. 신명기는 "들으라 이스라엘아" 하며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시라고 말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계시는가?
- 이것은 초대교회 때 한 500년 동안 엄청나게 문제가 되었던 주제다. 온갖 이단이 여기서 나왔다.
- 하나님이 유대주의에서 말하는 유일신이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말씀을 통해 깨닫고 정리해 준 사람들이 있다. 아타나시우스, 그리고 갑바도기아 교부(영어로 Cappadocian Fathers)라 불리는 세 사람이다.
- 그 세 사람은 바질, 닛사의 그레고리,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다. 이 가운데 앞장서 이끈 사람이 바질이다.
바질의 공부
목사님은 바질의 전기를 읽게 되셨다고 한다.
- 때는 주후 300년대다. 그 무렵에는 그때까지 나온 중요한 신학 서적을 한 10년이면 다 읽을 수 있었다. 지금은 죽을 때까지 읽어도 누구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300년대에는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로 전 세계에서 나온 중요한 신학 서적을 10년이면 다 읽을 수 있었다. 글을 쓴 사람이 별로 없었고 인쇄술도 없었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저도 교회사를 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이셨다.
- 바질은 당시의 모든 신학과 철학과 수사학을 다 통달한 사람이다.
수도사들을 만나고 기도의 자리로
- 그러다가 바질은 수도사들의 신앙생활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수도사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는지, 성령님을 어떻게 만나는지를 보고 경험했다.
- 그리고 작정하고 수도사들과 같은 기도 생활, 말씀 생활에 전념했다. 오전 내내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밤에는 기도했다.
- "전기가 없어요." 해가 떨어지면 할 수 있는 일은 집 안에서 기도하는 것밖에 없다. 바질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
- 이전에 성경과 신학을 배울 때에는 하나님을 머리로 알았다. 그런데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 기도할 때, 수도사들이 경험했던 대로 성령님이, 하나님이 직접 그를 찾아오셨다.
신령한 빛
- 깜깜한 밤에 혼자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이 밝힌 빛이 아니라 성령님이 기도하는 바질을 찾아오셔서 신령한 빛으로 비추어 주셨다. 기도와 말씀 가운데 있는 바질에게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재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 어느 날은 그 임재가 바질의 영혼에 임했을 뿐 아니라 그가 묵고 있던 집 전체를 한밤중에 환히 비추는 일이 벌어졌다. 그 집에서 한 수도사가 밤새도록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마을 사람들이 불이 난 줄로 생각했을 만큼 환했다.
- 그러나 집은 불에 타지 않았다. 신비하고 거룩한 빛에 휘감겨 있었다. 집이 재가 된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 바질이 은혜에 충만하게 되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 경험에서 나온 신앙 고백
- 말씀과 신학을 통해 하나님을 알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찾아오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계신다는 것을 성령님이 깨닫게 해 주셨다.
- 이 경험이 갑바도기아 교부 세 사람 모두에게 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 고백이 정리되었다.
목사님이 받은 도전
- 바질과 두 그레고리의 글을 읽으면서 목사님은 많은 도전을 받으셨다.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 정말로 목회하며 살아가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할 뿐 아니라 기도의 자리에서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충만함 가운데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와 성령님으로 충만한 사람을 통해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 그러면서 기도에 대한 열심이 생겼다고 하셨다. "저는 교회사를 했기 때문에 제 수준을 압니다. 제가 톱클래스는 아니지만, 사람들을 만나 보면 어떤 사람이 톱클래스에 있는지, 어떤 사람이 어디쯤 있는지는 감이 옵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람이 어떤 수준에 있든지, 간절히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성령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이루어 가신다.
한쪽에만 매몰되는 위험
- 신앙생활에서 빠지기 쉬운 위험은 내가 잘하는 쪽, 하고 싶은 쪽에만 매몰되는 것이다.
- 성경만 열심히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교만해지고 메말라질(dry) 수 있다.
- 기도만 열심히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열심에 빠질 위험이 있다.
- 바질처럼, 하나님이 교회사에서 쓰신 사람들처럼, 말씀과 성령님의 은혜 가운데서 말씀과 기도를 함께 해 나갈 때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주신다.
- "나도 내 수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남아 목회의 삶을 살고 싶다." 하나님이 이 마음을 계속 주셨다고 하셨다.
6-10. 다시 묻는다 — 미갈의 마음인가, 계집종들의 마음인가
주위를 보면 나보다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항상 있다.
- 그런 사람을 볼 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좀 심하다. 새벽에도 나와서 기도하고, 밤에도 가서 기도하고, 금요 기도회에도 가고, 매일 성경 읽고 큐티 하는데 또 장년 성경 공부도 가고 또 갈렙 성경공부도 가고. 너무 심한 것 아니냐. 그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 미갈이 다윗을 비난했듯이, 나보다 말씀과 기도와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볼 때 혹시 우리 마음에 "저건 좀 심하다. 저 정도까지 하는 것은 광신이다"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는가?
- 아니면 계집종들처럼 이런 마음이 드는가? "우리 왕은 정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같다. 왕인데도 왕의 체면을 다 벗어 던지고 우리와 같이 되어서,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온 힘을 다해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다. 나도 저 사람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목사님은 "여러분, 그런 마음이 들지 않습니까?" 하고 물으셨다.
이런 말을 들어 보기를
가까운 남편에게서, 아내에게서, 자녀들에게서,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서 이런 말을 들어 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당신 요즘 너무 기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당신 요즘 너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같다. 당신 요즘 전례 없이 믿음 안에서 열심을 내는 것 같다."
6-11. "그건 직분자들이 하는 일 아닙니까" — 성령님은 모든 사람에게
"그런 것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직분자들이 하는 것이지 평신도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목사님은 "아니요" 하고 답하셨다.
- 성경에서 하나님이 성령님을 부어 주실 때, 모든 사람에게 부어 주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다.
- 구약 시대에는 성령님이 누구에게 강력하게 임재하셨는가? 기름 부음 받은 사람들, 곧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과 사사들에게 임하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에게 임하시지는 않았다.
-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뒤에 하나님의 영이 사람을 떠나셨다. 하나님은 영이 떠나 있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모든 사람에게 성령님을 부어 주기 원하시는데, 죄가 가로막고 있다. 죄가 있으면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임재하지 않으신다.
- 그래서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를 제거하셨다. 죄를 제거하시고 모든 사람에게 충만하게 임재하기 원하셔서, 오순절에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강림하셨다.
6-12. 우리 교회는 거꾸로 되기를
- 심방을 다니다 보면 보통 여자 집사님, 권사님들이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남편들이 늘 아내에게 "당신 너무 교회, 너무 기도, 너무 말씀, 너무 가정 예배 열심히 하는 것 아니냐"고 불평한다는 것이다. 그런 불평은 보통 남편들이 한다.
- 우리 교회는 그것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여자 집사님들이 남편에게 "여보, 당신 요즘 말씀 공부, 기도 생활, 신앙생활을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니에요? 좀 쉬어 가면서 해야 하지 않겠어요?" 하고 말하는 교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교회가 되면 정말 좋겠다.
- 그런 교인으로 쓰임 받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결론에 들어가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교회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미갈과 다윗의 지난 일 (설교에서 언급된 사건의 장절)
| 사건 | 성경 |
|---|---|
| 미갈이 다윗을 사랑함. 사울이 딸을 다윗에게 아내로 줌. | 삼상 18:20-28 |
| 사울이 다윗의 집에 사람을 보내 죽이려 함. 미갈이 다윗을 창문으로 달아 내려 도망시키고, 침상에 우상을 뉘어 병든 것처럼 꾸며 시간을 범. 사울이 꾸짖자 미갈이 둘러댐. | 삼상 19:11-17 |
| 사울이 미갈을 갈림 사람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줌. | 삼상 25:44 |
| 사울이 죽은 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됨. 북쪽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다스림. | 삼하 2:1-11 |
| 북쪽 군대 장관 아브넬이 다윗과 언약을 맺으려 하자, 다윗이 미갈을 데려오라는 조건을 검. 미갈이 발디엘에게서 돌아옴. | 삼하 3:12-16 |
|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예루살렘을 수도로 삼음. | 삼하 5:1-10 |
| 언약궤를 옮기던 첫 시도에서 웃사가 죽음. 궤는 석 달 동안 오벧에돔의 집에 머묾. | 삼하 6:1-11 |
| 다시 궤를 메어 올림. 다윗이 베 에봇을 입고 힘을 다해 춤춤.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고 심중에 업신여김. | 삼하 6:12-19 |
- 성경의 순서로 보면 다윗이 미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때는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으로 있던 때이고,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그 뒤다. 설교의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이 되면서"는 이 과정을 묶어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낸 햇수를 성경이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다윗이 30세에 왕이 되었고 헤브론에서 7년 6개월을 다스렸다는 기록(삼하 5:4-5)에서 헤아린 어림값이다.
웃사의 죽음이 왜 다윗의 잘못인가
율법은 언약궤를 레위 지파 고핫 자손이 채를 꿰어 어깨에 메고 옮기도록 정했고, 거룩한 물건에 손을 대면 죽는다고 경고했다(민 4:15). 그런데 첫 시도 때에는 궤를 새 수레에 실었고, 소가 뛰자 웃사가 손으로 궤를 붙들었다가 죽었다(삼하 6:3-7). 다윗은 뒤에 "우리가 규례대로 그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대상 15:13).
다윗이 받은 은혜(설교 6-6)의 장절
- 조상 가운데 이방 여인: 여리고의 기생 라합(수 2장, 마 1:5), 모압 여인 룻(룻 1:4, 4:13-22).
- 기름 부음: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 16:13).
- 사자와 곰, 골리앗: 삼상 17:34-37, 17:45-50.
삼위일체 논쟁
- 주후 4세기 초 아리우스가 "성자는 성부께서 지으신 존재"라고 주장하면서 큰 논쟁이 일어났다. 니케아 공의회(325년)가 성자는 성부와 본질이 같으시다고 고백했고, 알렉산드리아의 감독 아타나시우스가 평생 이 신앙을 지키려 싸웠다.
- 그 뒤 성령님의 신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고, 갑바도기아의 세 교부가 "한 본질, 세 위격"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381년)에서 오늘 우리가 아는 삼위일체 신앙 고백의 뼈대가 확정되었다.
- 이후에도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관한 논쟁이 칼케돈 공의회(451년)와 그 뒤까지 이어졌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베들레헴 | 예루살렘 남쪽 약 8km의 작은 유다 마을. 다윗의 고향. |
| 예루살렘(다윗 성) | 다윗이 여부스 사람에게서 빼앗아 수도로 삼은 성. 언약궤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
| 헤브론 |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7년 6개월 다스린 곳. 미갈이 돌아온 곳. |
| 바후림 | 예루살렘 동쪽 감람산 너머 베냐민 땅의 마을. 발디엘이 울며 따라온 곳. |
| 여리고 | 요단강 서편의 성읍. 라합이 살던 곳. |
| 모압 | 사해 동쪽의 나라. 룻의 고향. |
| 갑바도기아 |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고원 지대. 사도행전 2:9, 베드로전서 1:1에도 나온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미갈 | 사울 왕의 작은딸, 다윗의 첫 아내.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 했다. |
| 요나단 | 사울의 아들, 미갈의 오빠, 다윗의 절친한 벗(삼상 18:1-4). |
| 발디엘(발디) | 라이스의 아들. 미갈의 두 번째 남편. |
| 이스보셋 / 아브넬 | 이스보셋은 사울의 아들로 북쪽 지파들의 왕. 아브넬은 그의 군대 장관. |
| 웃사 | 언약궤를 실은 수레를 몰다가 궤를 붙들어 죽은 사람. |
| 아타나시우스 |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약 296~373년). 니케아 신앙의 대표적 변호자. |
| 바질(대 바실리우스) | 갑바도기아 가이사랴의 감독(약 330~379년). 콘스탄티노폴리스와 아테네에서 공부했고, 이집트·팔레스타인·시리아의 수도사들을 찾아본 뒤 수도 생활을 했다. 『성령에 관하여』를 썼다. |
| 닛사의 그레고리 | 바질의 동생, 닛사의 감독(약 335~395년경). |
|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 | 바질의 친구(약 329~390년).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삼위일체를 설교했다. |
7-4. 문화
- 언약궤: 십계명 돌판을 담은 금 입힌 나무 상자. 하나님의 임재와 왕 되심을 나타내는 가장 거룩한 물건이다. 궤가 수도로 들어온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 나라의 참된 왕이심을 선포하는 일이었다.
- '메카르케르': '빙빙 돌다, 뛰다'라는 뜻의 어근 '카라르'에서 온 말로, 소리를 겹쳐 만든 꼴이다. 구약에서 이 낱말은 다윗이 춤추는 이 장면(삼하 6:14, 16)에만 나온다. 6:16에는 '뛰놀다'라는 뜻의 다른 낱말이 나란히 쓰였다.
- 구약의 춤: 승리나 절기 때 소고를 들고 춤추는 사람으로 성경에 이름이 나오는 이는 주로 여인들이다(미리암 출 15:20, 입다의 딸 삿 11:34, 사울과 다윗을 맞은 여인들 삼상 18:6).
- 베 에봇: 다윗이 그날 입은 옷(삼하 6:14). 제사장과 성소 봉사자가 입던 소박한 옷으로 왕의 예복이 아니다. 미갈의 "몸을 드러냈다"는 말에는 왕복을 벗었다는 비난이 담겨 있다.
- 정략결혼: 고대 왕들은 혼인으로 동맹과 정통성을 다졌다. 사울의 딸 미갈을 아내로 둔다는 것은 북쪽 지파들에게 다윗이 사울 왕가를 잇는 사람임을 보이는 뜻이 있었다.
- 수도사: 세상을 떠나 기도와 말씀과 노동에 전념하던 사람들. 3~4세기 이집트 사막에서 시작되어 퍼졌다.
- 강남스타일 / 말춤: 2012년 가수 싸이의 노래와, 말을 타는 듯이 뛰는 그 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유일신 / "들으라 이스라엘아" |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신 6:4). 히브리어 첫 낱말을 따서 '쉐마'라고 부른다. |
| 삼위일체(三位一體) |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성부·성자·성령 세 위격으로 계신다는 교회의 고백(마 28:19, 고후 13:13). |
| 교부(敎父) | 초대교회 시대에 바른 신앙을 가르치고 글로 남긴 지도자들. |
| 임재(臨在) | 하나님이 그 자리에 함께 와 계심. |
| 기름 부음 | 왕·제사장·선지자를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붓던 의식. 하나님이 택하시고 성령으로 능력 주심을 뜻한다. |
| 오순절 성령 강림 | 예수님 승천 뒤 오순절에 성령님이 모든 제자에게 임하신 사건(행 2장). 베드로는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욜 2:28-29)라는 약속이 이루어졌다고 설교했다. |
| 보혈(寶血) |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귀한 피. 죄를 씻는 능력을 가리킨다. |
| 광신(狂信) | 이성을 잃고 지나치게 믿는 것. |
| 심방(尋訪) | 목회자가 교인의 가정을 찾아가 예배하고 돌보는 일. |
| 큐티(QT) | Quiet Time.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함께 읽은 구절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자막은 설교 첫 문장의 중간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낭독과 맨 앞 도입 말씀은 담지 못했습니다.
- 자막이 불분명해 문맥으로 읽은 곳: 미갈의 "오빠 요나단의 추천"(자막에는 "오빠 여러 간의 추천"으로 들림), 열심인 교인을 묘사한 "밤에도 가서 기도하고, 금요 기도회에도 가고"(자막에는 "판매도", "급류 기도에"로 들림), 기도 제목 속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의 주어(다윗으로 읽음).
- 자막이 깨져 옮기지 못한 곳: 다윗의 나이에 이어 미갈의 나이를 말씀하신 한 문장, 히브리어 낱말을 설명하며 예로 드신 독일어 낱말(자막에는 "칼 큰"으로 들림), 바질이 오전에 성경과 함께 연구했다는 대상, 마무리 기도 앞부분.
- 설교에서는 '메카르케르'가 구약에 한 번 나온다고 하셨는데, 같은 춤 장면 안에서 두 절(삼하 6:14, 16)에 쓰였습니다. 다윗의 춤에만 쓰인 낱말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 바질의 기도 중에 집이 빛으로 환해졌다는 일화는 목사님이 읽으신 전기에서 전하신 내용입니다. 어느 책인지는 설교에서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교부들의 생몰 연도 등)와 미갈·다윗이 떨어져 지낸 햇수는 자료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